인천웨딩박람회 다녀온 초보 예신이 느낀 현실적인 장단점!
예비 신부가 되자마자 들었던 조언 중 하나가 “박람회는 꼭 가봐!”였습니다. 그래서 큰 기대 반, 긴장 반으로 다녀온 인천웨딩박람회. 결혼 준비의 첫걸음이자, 앞으로 다가올 수많은 선택의 시작점이기도 했던 이번 방문은 제게 정말 많은 걸 느끼게 해줬어요. 처음엔 단순히 견적만 알아보자는 마음이었는데, 막상 다녀오고 나니 실속과 아쉬움이 공존하는 경험이었답니다. 오늘은 저처럼 처음 웨딩박람회를 가는 예신 분들을 위해, 솔직하고 현실적인 장단점을 정리해보려 해요.
장점 1. 한자리에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음
결혼 준비를 처음 시작하면 ‘웨딩홀은 어디서 알아보지?’, ‘스드메는 어떤 구성이 좋아?’, ‘예복, 혼수, 신혼여행까지 다 내가 알아봐야 해?’라는 고민이 꼬리에 꼬리를 물잖아요. 그런데 박람회에 가보니 이런 고민이 한 방에 정리되더라고요.
각 부스마다 전문 컨설턴트분들이 상세하게 설명해주셔서 초보 예신에게 딱 맞는 구성이나 스타일도 쉽게 파악할 수 있었어요. 특히 스드메 같은 경우 샘플 사진이나 실제 촬영본을 직접 보고 비교할 수 있어서 나에게 어울릴 만한 스타일을 찾는 데 도움이 많이 됐어요.
장점 2. 무료 사전 예약 혜택이 풍부함
저는 인천웨딩박람회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하고 방문했는데요, 생각보다 사전 예약 혜택이 꽤 알찼어요!
입장 시 기본 사은품은 물론, 상담을 받은 부스마다 다양한 경품 응모권을 받을 수 있었고, 간단한 이벤트 참여로 커피 쿠폰이나 웨딩 포토북 쿠폰도 받았어요. 또 일부 업체는 상담만 받아도 샘플 키트나 마스크팩 등을 주는 경우도 있어서, 웨딩 준비 전 수집욕이 슬슬 올라오는 예신이라면 은근히 기분 좋은 구성들이었답니다.
장점 3. 박람회 한정 특가 혜택
아무래도 현장에서는 계약을 유도하기 위해 박람회 한정가를 제시하는 곳이 많아요. 저도 원래는 견적만 받으려고 했는데, 스드메 부스 중 한 곳에서 너무 마음에 드는 구성과 금액을 제안해줘서 1차 계약을 하게 됐어요.
특히, 평소 인기 많던 웨딩홀도 박람회 특가 혜택으로 일정 협의만 하면 기본 대관료나 식대 할인도 적용된다고 하니, 예산을 조금이라도 아끼고 싶은 커플에게는 정말 큰 메리트예요.
단점 1. 너무 많은 정보에 오히려 혼란
초보 예신이라 더 그랬을 수도 있지만, 처음 가보는 박람회는 생각보다 정보가 넘쳐났어요.
한정된 시간 내에 많은 부스를 돌아봐야 하다 보니 정신이 없고, 뭔가 중요한 걸 놓친 느낌도 들었죠. 각 업체마다 자신들이 최고라고 말하니 도대체 뭘 믿어야 할지 모르겠고, 모든 견적을 비교하려다 보면 머릿속이 복잡해져요. 그래서 박람회 전 내가 어떤 항목을 중점적으로 보고 싶은지 미리 정해두는 게 중요하다는 걸 절실히 느꼈답니다.
단점 2. 지나친 계약 유도
물론 박람회 특가가 매력적이긴 하지만, 일부 부스에서는 너무 적극적으로 계약을 유도해서 부담스러운 순간도 있었어요. “오늘 계약 안 하면 혜택 못 받아요”, “이 구성은 지금밖에 안 돼요” 같은 말은 아직 결정이 어려운 저에겐 스트레스로 다가오기도 했어요.
계약을 강요하는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으려면, 확실히 비교해보고 싶은 항목은 ‘계약 없이 상담만 받을게요’라고 단호하게 말하는 용기도 필요한 것 같아요.
단점 3. 혼잡한 분위기와 대기 시간
제가 방문한 날은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정말 많았어요. 입장부터 줄을 서야 했고, 인기 있는 부스는 상담을 받기 위해 대기표를 받아야 할 정도였어요.
특히 스드메나 웨딩홀 부스는 커플 단위로 상담이 길게 진행되다 보니, 기다리는 시간 동안 체력 소모가 크더라고요. 편한 복장과 신발은 필수였고, 개인적으로는 평일 방문이 가능하다면 그쪽이 훨씬 여유 있게 돌아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초보 예신에게 박람회란?
인천웨딩박람회는 분명 결혼 준비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어요. 물론 처음이기에 부족한 점도 있었지만, 이 경험을 통해 어떤 방향으로 결혼 준비를 하면 좋을지 감이 생겼답니다.
가장 중요한 건 “내가 무엇을 알고 싶어서 가는가?”를 명확히 하고, 준비된 마음으로 방문하는 거예요. 정보의 바다에 휩쓸리기보다는, 중심을 잡고 나에게 필요한 것만 똑똑하게 챙기는 것이 진짜 ‘현명한 예신’의 길이 아닐까 싶어요. 다음 박람회 때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더 전략적으로 움직여볼 계획이에요. 아직 결혼 준비 초반이신 예신 분들께, 저의 작은 후기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