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창밖으로 강물빛이 쓱 미끄러지던 아침, 가볍게 생각했어요. “오늘은 닭갈비 먹고, 웨딩 체크 한두 개만 한다.” 근데 결론부터 말하면, 닭갈비는 밤에 겨우 먹었고 체크는 열 개나 늘었습니다. 춘천 공기는 괜히 마음을 느슨하게 만들었지만, 춘천 웨딩박람회 문을 들어서는 순간 일정표가 갑자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