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하면, 강릉에 간 건 순전히 바다 보러 간 거였어요. 모래사장에 앉아 파도 소리 들으면서 멍 때리는 게 제 최고의 힐링이거든요. 근데 우연처럼 딱 맞춰 열린 강릉웨딩박람회를 발견한 거예요. 마치 여행 중 숨은 보물을 찾은 느낌이랄까. 원래 계획엔 없었지만, “이런 →
전주에 가면 늘 먹거리와 한옥마을이 먼저 떠올랐는데, 이번에는 조금 다른 이유로 발걸음을 옮겼다. 바로 전주웨딩박람회. 사실 아침부터 살짝 긴장도 됐다. 웨딩 관련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첫 공식(?) 일정이었기 때문이다. 전주는 원래도 따뜻하고 아기자기한 분위기의 도시인데, 이번에는 웨딩홀, 드레스, 스튜디오, 신혼가전까지 →
“오늘 안에 스드메랑 홀까지 윤곽을 잡는다.” 내적 다짐과 함께 핸드폰 메모에 적어 둔 하객 수, 예산, 희망 월을 다시 확인했다. 주말 오전 대구의 공기는 아직 뜨끈했지만, 대구웨딩박람회 전시장 안은 에어컨과 사람들 열기로 또 다른 온도였다. 결혼이란 건 이렇게 온도로도 느껴지는구나 →
열차 창밖으로 강물빛이 쓱 미끄러지던 아침, 가볍게 생각했어요. “오늘은 닭갈비 먹고, 웨딩 체크 한두 개만 한다.” 근데 결론부터 말하면, 닭갈비는 밤에 겨우 먹었고 체크는 열 개나 늘었습니다. 춘천 공기는 괜히 마음을 느슨하게 만들었지만, 춘천 웨딩박람회 문을 들어서는 순간 일정표가 갑자기 →
이 모든 일이 시작된 건, 주말 아침이었다. 평소 같았으면 이불 속에서 뒹굴거리고 있었을 시간, 나는 온몸에 ‘예비 신부 모드’를 장착한 채 인천의 한 컨벤션 센터로 향했다. 목적은 단 하나. 인천웨딩박람회 정복! 사실 나는 처음부터 웨딩박람회에 큰 기대를 한 건 아니었다. →
드레스, 스튜디오, 메이크업, 예물, 예복, 혼수, 예식장… 아, 이건 거의 RPG 게임의 퀘스트 목록 수준이다. 그런데 이 미션을 한 방에 해결할 수 있는 마법 같은 이벤트가 있다. 바로, 지난주에 다녀온 천안 웨딩박람회다. 처음에는 사실 큰 기대 안 하고 갔다. “천안에도 →
예식 준비가 이렇게 체력전일 줄 누가 알았을까요. 누가 보면 마라톤 대회 출전인 줄 알겠어요. 심지어 출발도 전에요. “우리 이제 진짜 결혼 준비하자!”라는 한마디에, 평화롭던 주말은 사라지고… 저는 어느새 웨딩박람회 일정 캘린더를 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찾아간 곳이 바로 ‘원주 웨딩박람회’. →
“결혼 준비는 로맨틱할 줄 알았지. 근데 내 예복보다 예산이 더 빛나고 있어.” 이 한 마디로 요즘 내 결혼 준비를 요약할 수 있다. 프로포즈 반지를 받고 감동했던 그날은 언제였나 싶을 정도로, 나는 요즘 엑셀과의 전쟁, 견적서와의 눈싸움 중이다. 그러던 와중, 친구가 →
솔직히 말하자면, 웨딩박람회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딱히 가슴이 뛰지는 않았다. ‘사은품 몇 개 받고 스드메 상담이나 몇 군데 돌고 오겠지’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이게 웬걸. 대전웨딩박람회는 그야말로 신부의 혈압을 올리는 완벽한(?) 결혼 준비 부스터였다. 일단 입장하자마자 달라진 건, 내 눈빛이었다. 평소엔 →
요즘 제 핸드폰 사진첩에는 드레스보다 계약서 사진이 더 많습니다. 네, 저 결혼 준비 중인 예비신부 맞습니다. 결혼은 로맨스의 끝이 아니라, 비교 견적의 시작이라는 걸 뼈저리게 느끼는 요즘이죠. 그런 저에게도 ‘서울웨딩박람회’는 한 줄기 빛 같았습니다. 아니, 빛인 줄 알았죠. 막상 가보니 →